한국에만 있는 비상등 문화.
운전을 해본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한국의 운전 문화 중 하나는
비상등이다.
비상등은 말 그대로
차량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좀 더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만국 공통으로 쓰인다고 생각했던 이 비상등 문화가
한국에만 있다는 사실을 얼마전
TV 프로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TV 프로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문화 체험 등을
보여주는 프로인데
한국에서의 첫 운전을 시도하는
커플의 모습이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보통 유럽에서는 차에 문제가 있거나
정말 비상 상황이 되어서
무리 하게 운전을 해야하는 경우 등.
특정 상황에서만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본의 아니게 끼어들기를 하게 되면
뒷 차량에 미안함과 함께
차선에 끼워중서 고맙다는 인사를
비상등으로 하거나
운전 미숙 혹은 실수를 해서
다른 차량의 운전에 방해가 되었을 때
사과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 운전자라면
다들 알고 있는 방법이고 의미인데
외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상등.
찾아보니 일부 국한된 지역이나
연령대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일반적이진 않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영상이 이어지면서
주변에서 경적을 울리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 부분에서도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유럽에서는 경적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한국 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같은 곳의
영상만 보더라도 경적을 사용하는 모습이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그저 길을 걷다보면
경적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을 정도.
안전을 위한다거나 특정 상황에서
어떠한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경적을 사용할 수 는 있지만
종종 보면 불쾌감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어지는 것을 볼 때면
당하는 사람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까지 모두 기분이 나빠지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도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경적을 조금 자제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번외로 이야기 하자면...
역시 운전하는데 옆에서
훈수를 두는 것과 그에 화가난다는 점은
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