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 골목 캐주얼 파스타집 |
백종원의 골목식당 31 번째 골목.
강동구 길동 골목으로 선정되어
이번에 첫 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길동 골목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어그로를 끌기 위한 제작진의 덫인가 싶었던 장면.
하지만 실제로 보니
제작진이 어그로를 끌었던 것은
이 파스타집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길동 골목 식당 중에
많은 관심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곳.
바로 파스타 집입니다.
강동구 길동 골목 파스타 집 사장님은
이전에 용인대에서 유도를 전공한
체육인 출신 사장님 입니다.
체육인으로서 활동을 하다가
후배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본인의 열정이 예전같지 않다 생각이 되어서
제자들의 인생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배 양성을 그만두고 요식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파스타집 내부를 둘러보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에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놓기도 해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보이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이네요.
가게 내부에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라고 쓰여있었지만 면이나
피자의 기본이 되는 페스츄리 등등
시판 되는 제품들을 사용 중이었네요.
뿐만 아니라 메뉴도 너무 많습니다...
파스타만 해도 30 종류에
그 외에 피자와 스테이크 등등등
전체 음식 메뉴가 49 가지나 됩니다.
어떤 분들은 메뉴가 많으면 좋지 않을까 하시겠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그것도 2 명이라는 인원이 모든 메뉴를 만드는 데
메뉴가 50 가지에 이른다면 문제가 있을 확률이
매우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캐주얼 파스타집 이라고 하면
정통 파스타 보다는
가격도, 맛도 조금 가벼운 쪽이 많은데
가격 조차도 일반 파스타와 크게 다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시식.
처음 입맛을 돋게 하기 위한
버섯 크림 수프부터 문제가 되었네요.
마트에서 파는 시중 제품을 해도
이것보다는 맛있겠다며 어이없어 하는 백종원 씨였습니다.
오죽 했으면 크림 수프에서
행주맛이 난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주문한 피자는
윗 모습은 그럴싸하게 나왔지만
바닥은 오븐의 열이 제대로 가해지지 않아서
질퍽한 반죽 그대로인 형태로 나왔습니다.
반죽이 밀가루 상태 그대로니
시식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백종원 씨는 정인선 씨를 불러와 함께
시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차돌박이 크림 파스타를 먹자마자
정인선 씨는 백종원 씨가 크림 수프를 먹으면서
이야기 했었던 행주맛... 이야기를 다시 꺼내었네요.
새우 로제 빠네라고 해서
크게 다른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스파게티 컵라면 맛이라니..?!
내가 생각하는 그 컵라면?!
백종원 씨와 정인선 씨가
길동 파스타 집에 방문해서 맛을 본 느낌은
위와 같았네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시식은 시식이고 음식 맛 외에도
문제점을 짚어가기 시작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요식업 쪽에서
일을 해보았을 때 흔히 보았던 문제입니다.
매출이 조금 떨어지거나, 더욱 노력해보고자할 때
메뉴를 하나, 둘 추가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메뉴 사이에 서로 공통되는 식재료가 많다면
식재료 관리가 조금 수월해지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식재료도 불어나고
많은 메뉴가 따로 따로 조리되어야 하니 더 바빠집니다.
그러다 메뉴 하나라도 없애게 되었을 때
마침 그 메뉴를 찾는 손님이 가게를 방문했다가
돌아가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아... 없애는게 아니었는데
하면서 다시 메뉴를 늘리기 시작하고
점점 메뉴판은 복잡해지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첫 번째로
식재료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한 메뉴에 필요한 재료가 소진이 안되니
냉장으로 쓰던 것을 냉동하기 시작하고
그러다 맛이 떨어진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버려야 할 재료를 어거지고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요리가 맛이 없어지니 손님은 줄어들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안타깝게도 길동 파스타집의
문제점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조리 때마다 사용하는 젓가락을
화구에 내려치는 습관이 있어서
조리시에 어떤 이물질이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방에서 사용하는 행주.
용도에 따라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도마를 닦은 행주로 옷도 닦고,
손님 그릇에 묻은 소스도 닦고
아주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럴 거면 행주를 사용하기보단
그냥 바로 쓰고 바로 버리는 키친 타올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위생적이죠...
강동구 길동 골목의 가게를 둘러보며
닭갈빗집에서도 오래된 마늘 상태를
지적 했었는데
이 곳은 더 심한 경우였습니다.
이 정도면 아예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백종원 씨가 이야기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길동 골목 파스타집 사장님에게는
안 된 이야기이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지적을 받고 몰랐던 부분을 배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Entertainment >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목식당 길동 골목 노가리찜 (0) | 2021.03.27 |
---|---|
백종원의 골목식당 길동 닭갈빗집. (2) | 2021.03.26 |
골목식당 강동구 길동 골목 - 노가리찜 (0) | 2021.03.24 |
백종원의 골목식당 31 번째 길동골목 - 닭갈빗집. (0) | 2021.03.24 |
놀면 뭐하니 당근마켓 유재석 레스토랑 (1) | 2021.03.21 |
댓글